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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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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미디어: 신격화의 기제 교황의 건강과 언론: 신비화의 이면최근 들어 교황의 건강과 관련된 뉴스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교황의 입원과 회복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다. 얼핏 보면 단순한 인도적 관심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비판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면에 더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왜 교황의 건강 문제가 이토록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것일까?애초에 교황은 전 세계 수많은 신자의 영적 지도자로서 그의 건강은 큰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티칸이 이례적으로 매일 교황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평소 내부 정보에 인색했던 바티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식을 전하니 언론 또한 연일 이를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반복 보도를 통해 교황의 존재감은 ..
긍정 프레임 일색: 천주교언론의 숨겨진의도 한국 언론의 세계청년대회 보도 프레임과 정부 지원 강조한국 언론은 2027년 열릴 예정인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다룰 때 행사 규모를 부풀리고, 마치 국민적 축제인 양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대회 주최 측에서 전 세계 50~70만 명의 청년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면 언론 보도에서는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최대 100만 명 가까이 몰릴 것처럼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 참석이 예상된다는 소식과 함께, 대회가 가져올 국제적 위상과 의미를 부각하여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강조되며, 대회가 특정 종교 행사를 넘어 국가적 이벤트로 포장되고 있다. 실제로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이 특별법까지 발의해 정부위원회 구성,..
반복되는 성직자 성범죄, 교회의 대응은 충분한가? 최근 천주교 내에서 여성과 관련된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성직자의 부적절한 발언부터 성범죄 은폐 시도까지 다양한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각 사건의 개요, 문제점, 사회적 반응, 그리고 교회의 대응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1. 함세웅 신부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 (2023년)사례 개요2023년 11월 말, 원로 성직자인 함세웅 신부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행사에서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라는 발언을 했다. 여기서 ‘방울 달린 남자’는 사제 복장의 남성을 뜻하는 표현이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를 빗댄 것이었다. 그는 추 전 장관(여성)의 결단력이 남성 정치인들보다 낫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지만, 표현 방식이 논란이 되었다.문제점함 신부..
교황청의 부패와 성범죄: 신앙보다 권력을 우선시한 종교 교황 제도의 부조리, 권력과 도덕의 배반 교황 제도, 가톨릭 교회의 중심에 위치한 권위 있는 이 제도가 수 세기 동안 영적 지도자의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그 명성과 권위가 흔들리고 있다. 교황은 신앙과 도덕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영적 지도자 역할을 하지만, 그 뒤에는 권력의 남용과 부패의 역사적 사건들이 숨겨져 있다.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 비판의 목소리 가톨릭 교회의 교황 제도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황은 교회 전체의 권위를 대표하지만, 이는 자율적인 교회와 다양성을 억압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교황의 무오류성 교리는 신학적 논의와 논쟁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러한 권력 집중은 교회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질 위험을 ..
가톨릭 개신교의 상호이단논쟁 개신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가톨릭에서 분리된 종파이다. 16세기 마르틴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가들은 가톨릭의 교리적 오류와 부패를 지적하며 개혁을 요구했으나, 결국 교회는 분열되었다. 종교개혁은 가톨릭 교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를 심각한 이단으로 보았다. 특히 루터의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오직 믿음(Sola Fide)” 교리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권위를 부정하며, 가톨릭 신앙의 중요한 요소인 성사와 선행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신학적 차이는 가톨릭 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가톨릭 교회는 일곱 성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구원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개신교는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지지하는 두..
가톨릭과 개신교: 이단 논쟁의 역사적 배경 개신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가톨릭에서 분리된 종파이다. 16세기 마르틴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가들은 가톨릭의 교리적 오류와 부패를 지적하며 개혁을 요구했으나, 결국 교회는 분열되었다. 종교개혁은 가톨릭 교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를 심각한 이단으로 보았다. 특히 루터의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오직 믿음(Sola Fide)” 교리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권위를 부정하며, 가톨릭 신앙의 중요한 요소인 성사와 선행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신학적 차이는 가톨릭 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가톨릭 교회는 일곱 성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구원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개신교는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지지하는 두 ..
이단의 정치학: 가톨릭과 개신교의 역사적 관계 재조명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갈등은 역사적으로 신학적 논쟁을 넘어 정치적 권력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가톨릭교회가 과거에 개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가 현대에 들어 그 입장을 바꾼 것은 종교적 변화보다는 정치적 생존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현대에 들어서 발생한 변화는 종교의 권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정치적 목적에 기인한 것입니다. 이단 규정은 상당히 자의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은 면이 있다.  태생적으로 배타주의적이며, 이에 대한 규정은 역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단어가 아닌, 종교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네거티브한 언어가 수단이 된 형태이기 떄문이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은 처음부터 신학적 논쟁보다는 정치적 권력 싸움이었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교회는 종교적 권위를..
이단과 사이비 개념의 사회적 확산과 사회적 역기능 이단과 사이비는 종교적 논쟁에서 오랜 시간 동안 중심에 서 있던 개념이다. 이 두 용어는 본래 특정 종교 체계나 교리에 반대되는 종파나 사상에 대한 비판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며, 심지어는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신념을 폄하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그렇다 부정과 낙인 폄하의 용도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이단과 사이비의 정의 '이단'(異端, Heresy)은 본래 특정 종교의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사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즉, 기존 종교 체계 내에서의 비정통적 믿음이나 관행을 가진 종파를 의미한다. 가톨릭교회가 역사적으로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했던 것처럼, 동일 종교 내에서도 교리적 차이에 따라 이단이 형성될 수 있다. 가톨릭 입장에서 개신교..
가톨릭 교회의 4대 표지와 그 비판적 고찰 가톨릭 교회의 4가지 특징인 일치성, 거룩함, 보편성, 사도적 계승성은 교회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강조되지만, 각 특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나 문제점이 존재한다. 각 특징별로 부정적 사례와 이에 대한 비판을 살펴보려고 한다. 1. 하나이고 (교회의 일치성) • 가톨릭 교회는 “하나인 교회”를 강조하며 일치를 중시하지만, 역사적으로 가톨릭 내에서 분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16세기 종교 개혁 당시 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면벌부(면죄부) 판매 문제로 인해 개신교가 형성되었고, 수많은 신도들이 가톨릭을 떠나게 되었다. • “하나인 교회”라는 주장은 교리적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강조되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교회가 항상 일치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 교리와 실제 행동 사이의 불일치, 특히 교회의 권..
가톨릭 교회의 4대 표지와 그 비판적 고찰 가톨릭 교회의 4가지 특징인 일치성, 거룩함, 보편성, 사도적 계승성은 교회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강조되지만, 각 특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나 문제점이 존재한다. 각 특징별로 부정적 사례와 이에 대한 비판을 살펴보려고 한다. 1.하나이고 (교회의 일치성) • 가톨릭 교회는 “하나인 교회”를 강조하며 일치를 중시하지만, 역사적으로 가톨릭 내에서 분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16세기 종교 개혁 당시 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면벌부(면죄부) 판매 문제로 인해 개신교가 형성되었고, 수많은 신도들이 가톨릭을 떠나게 되었다. • “하나인 교회”라는 주장은 교리적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강조되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교회가 항상 일치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 교리와 실제 행동 사이의 불일치, 특히 교회의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