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리한말을 하지않겠다는 서약강요 마르시알 마시엘 신부는 가톨릭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 사제 중 하나로 지목된다. 1941년 레지오 수도회를 창설한 그는 수십 년간 최소 60명의 미성년자(주로 신학생과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두 명 이상의 여성과의 관계에서 아이까지 낳았으며 마약에 중독되는 등의 부도덕한 삶을 살았다. 그는 카리스마와 권위를 앞세워 젊은 피해자들의 신앙심과 복종을 악용했고, 신도들과 신학생들에게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받는 등 조직 내부에서 사실상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 피해자들은 오랜 기간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며 구조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채 방치되었다.바티칸 교황청과 수도회 수뇌부는 이 끔찍한 범행을 수십 년간 은폐하며 사실상 가해자를 비호했다. 마시엘에 대한 성학대 고발은 19.. 군부와 결탁한 교회 지도부의 조직적 침묵과 해명 회피 1. 군부 독재와 ‘더러운 전쟁’: 가톨릭교회의 협력과 침묵1976년부터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정권은 좌익 세력 색출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인권 탄압을 자행했으며, 약 13,000에서 30,00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가톨릭교회는 국가 기독교적 가치 수호 명분으로 군부와 유착하며, 인권 유린에 침묵하거나 일부는 협력했다. 주교회의와 교계 수뇌부는 군부에 반공을 이유로 동조하거나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2. 침묵과 모호한 태도 뒤에 숨은 내부 인지와 두려움 주교들은 1979년쯤 정부의 조직적 실종과 고문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공개 성명 대신 비공개 접촉과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는 “공산주의 정부 약화 방지”라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두려움 때문이었다. 교회는 도덕적 책무보다는.. 마약밀매 신부, 공동체의 분노와 상실감 1988년 4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스페인 출신 가톨릭 신부 호세 루이스 힐 페르난데스(José Luis Gil Fernández)가 마약 밀수 혐의로 적발·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카라카스의 마이케티아 국제공항에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르려던 중 가방에 숨겨둔 코카인 약 21kg(46파운드)이 발견되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성직자가 거액의 마약을 밀반출하려 한 이 사건은 남미에서조차 매우 이례적인 스캔들로 받아들여졌으며, 마약 범죄가 사회 상층부와 심지어 종교계까지 침투했다는 가장 놀라운 사례 중 하나로 회자되었다. 당시 남미에서는 장성, 국회의원, 판사 등 존경받던 인물들이 마약 밀매로 잇달아 체포되는 등 마약 부패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었지만, 신부의 마약 밀수는 그중에서도 단.. 이전 1 2 3 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