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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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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외면하고 경찰은 도왔다: 가톨릭 성범죄 조직적 은폐 ㅣ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비극두 대륙을 넘나든 교회 성범죄의 충격적 실상침묵 속에 감춰진 또 다른 비극미국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 아동 성범죄 사건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 곳곳에는 교회가 조직적으로 은폐해온 더욱 충격적인 사건들이 존재한다.그 중에서도 안토니오 프로볼로 청각장애인 학교 사건은 특히 참혹하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진 이 사건은, 수십 년간 가장 취약한 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끔찍한 현실을 보여준다.ㅣ이탈리아: 30년간 이어진 지옥이야기는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프로볼로 농아학교에서 시작된다.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무려 30년간. 이 학교의 졸업생 67명이 한목소리로 증언했다. 사제들과 수도사들에게 반복적으로 ..
"거세 성가대 카스트라토": 인권과 음악의 교차로 ㅣ카스트라토의 교회 성가대 출현 16세기부터 시작된 카스트라토 이야기는 음악과 인권의 교차점에서 펼쳐진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고 있다. 이들은 어린 소년 시절 고의로 거세되어 고유의 가창 능력을 유지했고, 성인이 되어도 뛰어난 고음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가수로 성장했다.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아들들이 카스트라토가 되어 명성과 부를 얻기를 바랐으며, 많은 아이들이 이를 선택했다. 바티칸은 여성이 성가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금지하여 카스트라토의 인기가 높아지게 했고, 교황 시스투스 5세는 1589년 카스트라토를 세인트 피터 성가대에 편입시키는 법령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카스트라토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들이면 음악학교에 팔려갔다. ㅣ가창력의 매혹과 흡입력 수십 세대에 걸쳐 이탈리아의 ..